컷에 문구 얹기 — 작은 화면에서 읽히게
7분 읽기 · 마지막 갱신 2026-08-09
요약. 문구를 넣는 자리는 두 곳입니다 — 컷 인스펙터의 [문구]는 내보낼 때 모든 프레임에 자동 합성되고, 그리기 무대의 텍스트 도구(T)는 장면 안의 조각이 됩니다. 어느 쪽이든 폰트를 파일에 심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림이 있는 컷의 문구가 비어 있으면 제안 파일 ZIP과 제출이 잠깁니다.
이모티콘에서 문구는 장식이 아니라 기능입니다. 같은 그림도 "고마워"가 붙느냐 "미안해"가 붙느냐에 따라 쓰임이 갈립니다. 문제는 크기입니다. 만드는 화면은 넓지만 실제로 보이는 건 한 변이 360픽셀, 작게는 128픽셀입니다. 여기서 읽히는 문구의 기준은 감이 아니라 숫자로 정리됩니다.
문구를 넣는 자리는 두 곳이다
| 컷 문구 (인스펙터) | 텍스트 도구 (무대) | |
|---|---|---|
| 어디에 있나 | 컷을 고르면 우측 인스펙터의 [문구] 그룹 | 무대 위 툴바 — T 또는 6 |
| 어떻게 나가나 | 내보낼 때 모든 프레임에 자동 합성 | 장면 안의 조각 — 그림과 함께 렌더 |
| 조절 항목 | 내용 · 크기 · 색 · 위치(위·가운데·아래) | 내용 · 크기 · 색 · 굵게 · 기울임 · 밑줄 · 자유 위치 |
| 움직일 수 있나 | 못 함 — 전 프레임 같은 자리에 고정 | 됨 — 조각이라 움직임을 붙일 수 있음 |
| 언제 쓰나 | 컷의 뜻을 말하는 대사 · 라벨 | 말풍선 글씨, 효과음처럼 그림의 일부인 글자 |
텍스트 도구는 무대를 클릭하면 입력 상자가 떠서 내용을 넣습니다. Enter로 확인, Esc로 취소, 한 번에 200자까지이고 크기는 8~160입니다. 편집 모드에서 기존 글자를 더블클릭하면 다시 고치거나 지웁니다.
폰트는 파일에 심기지 않는다
이 부분이 가장 자주 오해받습니다. 문구를 그릴 때 쓰는 글꼴은 브라우저가 가지고 있는 글꼴 중에서 고른 것이고, 내보낼 때 그 글꼴 파일을 결과물 안에 넣지 않습니다. 폰트 임베드는 이 도구의 범위 밖입니다. 결과는 형식에 따라 갈립니다.
- 그림 파일로 나갈 때(WebP·PNG·GIF·APNG) — 글자가 만드는 기기에서 픽셀로 구워지므로 받아 보는 사람의 기기와 무관하게 결과가 같습니다. 대신 내 기기에 그 글꼴이 없으면 의도하지 않은 모양으로 구워집니다. 화면 글꼴은 외부에서 선택적으로 받아 쓰고 실패하면 시스템 글꼴로 내려앉으므로, 네트워크가 불안한 상태로 내보내면 글자 모양만 조용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움직이는 SVG로 나갈 때 — 글자가 텍스트 그대로 남고 글꼴은 후보 이름 목록만 적힙니다. 여는 기기에 그 글꼴이 없으면 다른 글꼴로 대체돼 폭과 모양이 달라집니다. 공유 링크나 팩 파일로 넘긴 장면도 마찬가지입니다.
실무 결론. 글자 모양 자체가 디자인의 핵심이라면(손글씨 로고, 붓글씨 효과음) 직접 그리세요. 펜이나 브러쉬로 그린 글자는 획 데이터라 어느 기기에서도 똑같이 나옵니다. 텍스트 기능은 "읽히면 되는 말"에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작은 크기에서 읽히게 만들기
크기 값은 360 기준이다
컷 문구의 크기 슬라이더는 24부터 120까지 2단위로 움직이고 기본값은 64입니다. 이 숫자는 한 변 360픽셀 캔버스 기준이고 실제 캔버스 높이에 비례해 환산됩니다. 같은 64라도 규격에 따라 이만큼 다릅니다.
| 캔버스 | 크기 64가 실제로는 | 자동 외곽선 두께 |
|---|---|---|
| 740×640 | 114px | 19px |
| 360×360 | 64px | 11px |
| 270×270 | 48px | 8px |
| 128×128 | 23px | 4px |
128×128에서 23픽셀이면 한글 두세 글자가 화면 폭의 절반을 먹습니다. 작은 규격일수록 문구는 짧아져야 합니다. 외곽선 두께는 글자 크기의 약 6분의 1로 자동 계산됩니다 — 따로 조절할 항목이 없습니다.
한 줄만 그려진다
문구는 줄바꿈되지 않습니다. 한 줄로 그려지므로 캔버스보다 길면 양쪽으로 삐져나갑니다. 360×360에서 기본 크기 64로 편하게 들어가는 한글은 다섯 자까지이고, 이 도구의 샘플 팩도 문구가 여섯 자 이상이면 크기를 64에서 52로 한 단계 낮춰 잡습니다.
- 360×360 — 한글 5자 이내(6자 이상이면 크기를 52 근처로). "고마워", "잘 자", "화이팅"처럼.
- 270×270 — 4자 이내. 한 단어로 끝내세요.
- 128×128 — 2~3자. 이 크기에서는 문구를 빼고 그림만으로 가는 편이 나을 때가 많습니다.
배경에서 떼어 놓기
대부분의 규격이 투명 배경이라 문구가 얹히는 바탕은 흰 채팅창일 수도, 다크모드일 수도, 사진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컷 문구는 항상 굵은 글씨 + 흰 외곽선으로 합성되고 굵기는 가장 굵은 단계로 고정입니다. 실수하기 쉬운 것은 글자 색입니다. 기본값은 검정에 가까운 짙은 회색인데, 밝은 노랑이나 연한 하늘색으로 바꾸면 흰 외곽선과 대비가 사라져 흰 배경에서 형체가 뭉개집니다. 색은 어두운 쪽으로만 바꾸세요.
문구가 캐릭터를 가리지 않게
세로 위치는 위·가운데·아래 세 가지이고, 각각 글자가 놓이는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 아래(기본) — 아랫변에서 글자 크기의 절반 조금 못 되게 올라온 자리. 360×360·크기 64면 바닥에서 약 29픽셀 위입니다. 캐릭터 발이나 그림자와 겹치기 쉬우니 캐릭터를 살짝 위로 올려 두세요.
- 가운데 — 캔버스 정중앙이라 얼굴을 정면으로 가립니다. 캐릭터가 아래쪽에 몰려 있거나 문구가 주인공인 컷에서만 쓰세요.
- 위 — 윗변에서 글자 크기만큼 내려온 자리. 캐릭터가 아래에 서 있는 구도에 맞습니다. 머리 위 공간이 없으면 머리카락과 겹칩니다.
문구는 모든 프레임의 같은 자리에 그려져 움직이지 않지만 캐릭터는 움직입니다. 그래서 "가만히 있을 때는 안 겹치는데 폴짝 뛰는 프레임에서만 문구를 밟는" 상황이 생깁니다. 인스펙터 미리보기가 움직임에 문구까지 합성해 재생해 주니 정지 화면이 아니라 재생 상태로 확인하고, 문제가 되면 움직임 강도를 낮추세요. 눈 깜빡임처럼 폭이 작은 움직임은 문구와 부딪힐 일이 거의 없습니다.
문구 없는 컷 게이트
규격 검증을 전부 통과했는데도 제안 파일 ZIP 버튼이 잠겨 있다면 대개 이것 때문입니다. 그림은 그려져 있는데 문구가 비어 있는 컷이 남아 있으면 ZIP과 제출이 잠깁니다.
- 해당 컷 셀에 경고 링이 생기고 라벨 뒤에 · 문구 없음이 붙습니다.
- 컷을 고르면 인스펙터 위쪽에 "문구가 비어 있어요 — 아래에 채우거나, 의도한 것이면 [문구 없는 컷]으로 표시하세요"라는 안내가 뜹니다.
- 잠긴 버튼에는 몇 번 컷이 문제인지 번호까지 적힌 사유가 붙습니다.
일부러 문구 없이 내는 컷은 인스펙터의 [문구 없는 컷] 체크를 켜면 경고에서 빠지고 게이트가 열립니다. Ctrl+클릭으로 여러 컷을 골라 한 번에 표시할 수 있고, 요약이 "문구 확인 — 없음 표시 N개 포함"으로 바뀌어 나중에도 의도한 것임이 남습니다.
컷 목록 셀에 뜨는 이름은 문구가 있으면 문구, 없으면 컷 라벨입니다. 문구를 채우면 그리드 전체가 실제 결과물처럼 읽혀 팩 구성 점검에도 좋습니다. 24칸 배분은 24컷을 무엇으로 채울까에 정리했습니다.
한글과 영문을 함께 낼 때
- 문구만 다른 팩을 따로 만드세요. 한 팩 안에서 두 언어를 섞으면 목록에서 언어가 튑니다. 팩을 복제한 뒤 문구만 갈아 끼우면 그림이 그대로라 일관성도 유지됩니다.
- 영문은 같은 크기에서 더 넓게 퍼집니다. 단어 사이 공백까지 들어가 "Good night"은 한글 "잘자"의 서너 배 폭을 차지합니다. 영문판은 크기를 한두 단계 낮추세요 — 8컷 스타터가 Hello · OK · Thanks · LOL처럼 짧은 단어인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 글꼴 대체를 염두에 두세요. 한글과 영문이 서로 다른 글꼴로 대체되면 두 판의 인상이 달라집니다. 두 판 모두 같은 기기에서 한 번에 내보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이어서 읽기
- 24컷을 무엇으로 채울까 — 문구를 붙일 감정 24칸의 배분과 일관성.
- 투명 배경 다루기 — 문구가 어떤 배경 위에서도 읽히게 하는 조건.
- 작업물을 잃지 않는 법 — 문구까지 통째로 담기는 백업 파일 만들기.
- 기능 전부 — 텍스트 도구를 포함한 그리기 도구와 단축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