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물을 잃지 않는 법 — 저장 위치 네 곳
7분 읽기 · 마지막 갱신 2026-08-09
요약. 만든 팩은 기본적으로 브라우저 안에만 있습니다. 서버에 사본이 없으니 브라우저 데이터를 지우면 그대로 사라집니다. 가장 확실한 대비는 로컬 폴더 연결, 안 되는 브라우저라면 팩 파일 내보내기를 습관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실행취소는 20단계이고 컷을 옮기는 순간 비워집니다.
이 도구는 그린 그림을 서버로 보내지 않습니다. 계정도 클라우드 동기화도 없습니다. 개인정보 측면에서는 좋은 설계지만, 바꿔 말하면 사고가 나도 복구해 줄 서버가 없다는 뜻입니다. 브라우저에서 "인터넷 사용 기록 삭제"를 한 번 누르면 캐시와 함께 만들어 둔 팩도 사라집니다.
저장되는 곳은 네 군데다
| 저장 위치 | 무엇이 담기나 | 언제 사라지나 |
|---|---|---|
| 브라우저 저장소 | 팩 목록과 팩 본문(컷·장면·문구·움직임 설정), 테마·패널 탭·무대 폭 같은 화면 설정 | 브라우저 데이터 삭제 · 저장 한도 초과 · 다른 브라우저나 기기로 옮길 때 |
| 브라우저 색인 저장소 | 연결한 폴더의 권한과 "팩 ↔ 파일명" 장부만. 그림 자체는 없습니다. | 브라우저 데이터 삭제 (폴더의 파일은 남습니다) |
| 공유 링크 주소 | 장면 하나가 압축돼 주소 뒤 #s=에 통째로. 팩 전체는 담기지 않습니다. |
링크를 잃으면 끝 — 링크만 있으면 어느 기기에서든 열립니다 |
| 내가 고른 로컬 폴더 | 팩 하나가 파일 하나(.emopack.json)로 |
내가 그 파일을 지우기 전까지 남습니다 |
네 번째만이 브라우저 밖에 남는 진짜 백업입니다. 앞의 셋은 전부 브라우저 안쪽 이야기입니다.
브라우저 저장소에는 천장이 있다
브라우저가 사이트 하나에 내주는 저장 공간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손그림은 획 하나하나가 좌표로 쌓이므로 정성껏 그릴수록 팩이 커집니다. 방어선은 두 단계입니다.
- 경고 — 팩 하나가 약 1.5MB를 넘으면 저장 직후 "팩이 큽니다(◯◯KB) — 손그림이 많으면 저장 한도에 걸릴 수 있어요. 파일 백업 권장"이 뜹니다. 저장은 성공했지만, 이 알림이 곧 백업 시점입니다.
- 실패 — 한도를 실제로 넘기면 저장이 실패합니다. "저장 실패 — 브라우저 저장 한도 초과. [팩 파일로 저장] 후 안 쓰는 팩을 삭제하세요"라는 문구가 뜹니다.
위험은 누적됩니다. 팩 하나는 여유로워도 다섯 개 여섯 개를 24컷 손그림으로 채우면 어느 순간 벽에 부딪힙니다. 컷을 옮길 때 저장에 실패하면 "저장을 포기하고 다른 컷으로 넘어갈까요?"라고 되묻는데, 여기서 확인을 누르면 방금 그린 것이 날아갑니다.
이 알림이 뜨면 바로 하세요. ① 팩을 파일로 내보낸다 → ② 이미 제출했거나 시험 삼아 만든 팩을 지운다 → ③ 가능하면 폴더 연결로 전환한다. 무시하고 계속 그리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폴더 연결이 가장 안전하다
손이 가장 덜 가면서 확실한 수단은 로컬 폴더 연결입니다. 폴더 하나를 골라 연결해 두면 팩을 고칠 때마다 파일이 자동으로 갱신됩니다. 브라우저를 갈아엎어도 파일은 남습니다.
- 팩 하나 = 파일 하나. 이름은
모션스튜디오-팩-<제목>.emopack.json입니다. 파일명에 못 쓰는 문자는_로 바뀌고 제목은 40자에서 잘립니다. 손으로 [팩 파일로 저장]했을 때와 같은 규칙이라 수동본과 자동본이 두 파일로 갈라지지 않습니다. - 자동 기록. 편집이 몰아칠 때는 잠깐 모았다가 쓰고, 탭을 닫거나 다른 탭으로 넘어가는 순간에는 대기 중인 저장을 즉시 밀어냅니다.
- 부트 동기화는 최신 것이 이깁니다. 페이지를 열 때 폴더 쪽이 더 새로우면 폴더를 들여오고, 브라우저 쪽이 더 새로우면 폴더 파일을 따라잡게 다시 씁니다.
- 폴더에서 파일이 사라져도 브라우저 팩을 지우지 않습니다. 밖에서 지운 건지 아직 동기화가 안 된 건지 구분할 수 없어 동기화는 추가와 최신화만 합니다. 반대로 앱에서 팩을 삭제하면 폴더 파일도 함께 지웁니다.
브라우저 보안상 연결한 폴더의 전체 경로는 표시할 수 없습니다 — 폴더 이름까지가 한계입니다. 방문할 때마다 권한 재확인이 필요할 수 있는데, 그럴 때는 안내가 뜨고 클릭 한 번으로 되살아납니다. 자동으로는 되살릴 수 없습니다.
폴더 연결 버튼이 안 보인다면
폴더 연결은 브라우저가 파일 시스템 접근 기능을 지원할 때만 동작하고, 지원하지 않으면 조용히 숨습니다 — 오류 없이 아예 없는 것처럼 굽니다. 없어도 나머지가 정상 동작하도록 만든 설계이지만 "버튼이 왜 없지" 하고 헤매기 쉬우니 알아 두세요.
대안은 수동 내보내기입니다. 팩 카드의 ⋯ 메뉴에서 팩 파일로 저장하면 같은 .emopack.json이 나오고, 같은 메뉴의 파일 가져오기로 언제든 되돌립니다. 저장 위치를 고를 수 있는 브라우저면 위치를 물어보고, 아니면 다운로드 폴더에 무슨 이름으로 저장했는지 알려 줍니다.
장면은 SVG가 곧 프로젝트 파일이다
팩이 아니라 장면 하나를 남길 때는 방법이 더 좋습니다. 내보낸 움직이는 SVG 안에 장면 데이터가 통째로 들어 있어 결과물이자 원본 파일이 됩니다.
- 내보낸 SVG에는 장면 데이터가
metadata요소로 심기고, "이 파일을 열면 이어서 편집할 수 있습니다"라는 설명도 함께 들어갑니다. - 그 SVG를 무대에 드래그해서 놓거나 파일 열기로 고르면 장면이 그대로 복원됩니다.
.json으로 저장한 장면도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장면은 SVG로 한 벌 내보내 두세요. 이미지 하나가 백업 파일을 겸합니다. 다른 형식(GIF·PNG·WebP)은 픽셀만 남아 되돌릴 수 없습니다.
공유 링크의 한계
공유 링크는 장면을 압축해 주소 뒤에 붙이므로 파일 없이도 장면이 오갑니다. 다만 길이 제한이 따릅니다.
- 주소가 8,000자를 넘으면 "일부 메신저에서 잘릴 수 있어요"라고 알려 줍니다. 중간에 잘린 링크는 복원되지 않습니다.
- 30,000자를 넘으면 아예 링크를 만들지 않고 "장면이 너무 큽니다. 파일 저장 또는 SVG 내보내기를 이용하세요"라고 안내합니다.
즉 공유 링크는 가벼운 장면을 보여 줄 때의 수단이지 백업 수단이 아닙니다.
되돌리기는 20단계, 그리고 자주 비워진다
Ctrl+Z로 되돌릴 수 있는 단계는 20단계입니다. 21번째 조작이 들어오면 가장 오래된 기록이 밀려 나갑니다. 획 하나가 한 단계이므로 스무 번쯤 그리면 처음 상태로는 이미 못 돌아갑니다.
더 중요한 건 스택이 통째로 비워지는 순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무대의 장면이 다른 장면으로 갈리면 되돌리기·다시하기 기록이 함께 초기화됩니다.
- 다른 컷으로 이동했을 때
- 파일 열기나 무대에 파일을 드래그해 장면을 불러왔을 때
- 프리셋 장면을 골랐을 때 · 공유 링크 장면이 적용됐을 때
그래서 순서가 중요합니다. 큰 변경(캐릭터 색 통째로 바꾸기, 움직임 굽기, 조각 대량 삭제) 전에는 파일로 한 벌 내보내 두세요. 되돌리기는 "방금 실수"를 위한 장치이지 되감기 장치가 아닙니다.
컷을 옮길 때 떠나는 컷은 묻지 않고 자동 저장됩니다. 작업 유실을 막는 설계지만 "실수한 상태 그대로 저장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되돌릴 생각이면 컷을 옮기기 전에 되돌리세요.
오늘부터의 백업 습관
- 1 폴더 연결이 되는 브라우저면 지금 한 번 연결합니다. 이후로는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 2 안 되면 작업을 끝낼 때마다 ⋯ 메뉴에서 팩 파일로 저장합니다.
- 3 마음에 드는 장면은 움직이는 SVG로 내보냅니다 — 결과물이면서 다시 열리는 원본입니다.
- 4 "팩이 큽니다" 알림이 뜨면 그날 안에 파일로 빼내고 안 쓰는 팩을 정리합니다.
- 5 브라우저 정리·초기화 전에 백업 파일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시크릿 창의 작업물은 창을 닫는 순간 사라집니다.
이어서 읽기
- 24컷을 무엇으로 채울까 — 팩이 커지기 전에 구성을 먼저 정하는 법.
- 용량 줄이기 — 상한에 걸렸을 때 — 팩이 무거워지는 이유와 줄이는 순서.
- 컷에 문구 얹기 — 백업 파일에 함께 담기는 문구 데이터 다루기.
- 이 도구 소개 — 서버로 아무것도 보내지 않는다는 원칙과 그 이유.